3일 오후 3시부터 시작
산지 시간당 30㎜ 강한 비
강풍·풍랑 동반, 안전 주의
기온 평년보다 높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제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3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오후부터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3일 늦은 오후(3~5시)부터 비가 시작돼 4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30~80㎜로, 많은 곳은 산지 150㎜ 이상, 중산간 120㎜ 이상으로 예보됐다.
특히 3일 늦은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2도, 낮 최고기온은 17~19도로 평년보다 높겠고 4일은 최저 12~15도, 최고 15~17도로 비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5일은 아침 최저 9~10도, 낮 최고 16~17도로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와 함께 강풍도 동반될 전망이다. 3일 밤부터 4일 사이 제주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도 3일 밤부터 제주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2~4m, 일부 해역에서는 5m 안팎까지 높게 일고 순간풍속 초속 9~16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4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다 점차 그치겠으며 5일은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다시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과 돌풍, 천둥·번개로 인한 안전사고와 항공·해상 교통 차질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