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우종희 기자]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가족극 전문 극단 두근두근시어터(대표 백민수)는 5일 ‘처음 만나는 제주 4·3 인형극’이라는 부제로 신작 ‘세 이장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4·3 당시 실존 인물 또는 증언을 바탕으로 한 세 마을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었다. ‘아이고이장님’, ‘이리로이장님’, ‘난몰라이장님’ 각각의 이야기는 거대한 역사 속에서도 마을과 이웃을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을 그린다.
인형극과 라이브 드로잉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어린이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으며 공포감을 주는 직접적 장면은 배제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사건을 전한다.
백민수 대표는 “제주 4·3 78주기를 맞아 선보이는 이번 무대가 어린이들에게 생명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공공공연장 연계 창·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오는 23일 오전 10시, 24일 오후 2시에 공연된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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