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대서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개막
21주년 맞아 화해·상생 메시지 확산…도심 코스 질주
제주 4·3의 아픔을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다시 제주를 달린다. 평화의 메시지를 품은 달림이들이 4월의 제주 도심을 수놓을 준비를 마쳤다.
제민일보가 주관하고 제주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26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대회’가 오는 26일 오전 9시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제주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1주년을 맞는 해에 열리는 만큼, 제주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의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하는 상징적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이스는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을 출발해 애조로아 노형 일대를 지나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구간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도로를 온전히 활용해 달릴 수 있는 코스로, 매년 수천 명의 달림이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이 펼쳐진다.
참가 종목은 5㎞, 10㎞, 하프코스로 나뉘며, 마스터스부와 선수부로 구분해 운영된다. 기록은 넷타임 방식으로 측정된다.
주최 측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평화의 가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달림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의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제주의 봄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기억’과 ‘화해’, 그리고 ‘미래’를 향해 이어질 전망이다.
조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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