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송문석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4·3을 단순한 추념을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인권 교육의 핵심 과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송 예비후보는 "매년 4월 3일을 포함한 1주일을 '4·3 평화·인권 교육주간'으로 지정하고, 도내 모든 학교에서 최소 1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의무 편성한다"며 "초·중·고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역사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가치로 확장되는 통합 수업을 설계할 계획으로, 특히 생존자 증언과 구술 자료 기반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들이 사건을 실제 사람의 이야기로 이해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 3일을 '4·3 교육문화일'로 지정해 체험 중심 교육도 활성화 한다"며 "제주 4·3평화공원, 북촌, 곤을동 등 유적지 탐방과 생존자·유족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프로젝트·토론 기반 체험학습을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약은 전국 확산이 가능한 표준 교육모델 구축을 지향한다"며 "제주형 IB 개념을 기반으로 '기억·인권·정의·책임'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표준 수업안과 디지털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다. 탐구형·융합형 학습 자료도 함께 개발해 교육의 깊이와 확장성을 높혀 이를 통해 제주형 4·3 교육을 대한민국 평화·인권 교육의 기준 모델로 정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송 예비후보는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함께 강화한다"며 "체험형 교사 연수를 의무화하고, 신규교사 대상 4·3 교육 기본과정을 필수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학생포럼, 공모전, 캠페인을 확대해 참여 기회를 넓히고, 학생 참여 기반 민주시민 교육 구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배움이 교실을 넘어 사회로 확장되도록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