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신원 회복은 국민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정의 실현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를 방문한 이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이 위원장은 참배 후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자 제주도민의 큰 아픔인 제주4·3사건 희생자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내란과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이념에 따른 편가르기 등 대립과 갈등이 더욱 심화해 걱정스럽다”며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까지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념적 지향이 다른 국민들도 동의할 수 있도록 헌법적 원칙과 가치에 기반해 소통하고, 갈등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위원장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도 재향경우회와 합동간담회를 갖고 “2003년부터 두 기관이 과거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나 오랜 갈등을 넘어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고 있어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폭력으로 희생당하신 분들에 대한 보상과 신원 회복은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하며, 이는 국민적 자존심의 문제이자 정의 실현과 국민통합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김태환 전 도지사 등 제주 원로와도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역대 정부 모두 국민통합을 내세웠지만, 우리 사회 갈등과 분열은 더욱 심화하고 있어 국민통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과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 보수와 진보 원로들을 차례로 예방해 조언을 구해왔다”며 “어렵고 힘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국민통합 멧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