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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주의소리

[부음] 제주 평화운동 이끈 사회학 권위자 조성윤 교수 별세

교육 진상규명
요약

조성윤 제주대 명예교수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제주4.3의 대중화와 진실 규명에 앞장선 학자로, 평화운동 연구와 교육에도 기여했다.

근현대사와 사회학 권위자이자 평화운동 연구자인 조성윤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1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탐라문화연구소장, 평화연구소장, 인문대학 사회학과장 등을 지냈다.

제주4.3의 대중화와 국가 폭력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제주대 4.3석박사과정 개설에도 힘을 보탰다. 4.3 역사 왜곡 시도에도 거침 없는 비판을 가한 학자였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제주 제2공항 추진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역할을 줄곧 강조해 왔다. 개발 논리에 대한 성찰을 주문하기도 했다.

송악산 개발을 지적하며 알뜨르 비행장에 대한 평화적 활용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배우는 나침반이라며 평화대공원에 대한 구상을 전파해 왔다.

특히 일본 방위청 문서 등을 직접 추적해 제주도내 일본군 항공기지(알뜨르비행장) 건설 과정의 실체를 밝혀내는 등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냈다.

‘제주학개론’, ‘제주도의 일본군 전적지와 평화 교육의 방향’,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등 다수의 논저를 펴내며 역사와 사회 현상에 고민을 이어갔다.

강연과 저술 활동을 꾸준히 펼치다 2020년 정년 퇴임했다. 이후에도 제주의 역사적 아픔과 현안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시민사회단체 활동에도 기여했다.

고인의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제9빈소에 마련됐다. 입관은 17일 오후 3시, 일포는 18일, 발인은 19일이다. 장지는 제주양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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