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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주의소리

‘50만명 학살’ 인도네시아에 제주4.3 교훈 선사할까

문화/예술 진상규명 추모/기념 해외반응
요약

제주도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자카르타에서 ‘기억의 섬, 삶의 바다 – 제주’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제주4.3 기록물과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문화를 통해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도네시아의 미해결 학살 사건과의 비교를 통해 진상규명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로 나아간 사례를 세계와 공유하는 계기로 기대된다.

제주도,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4.3-해녀 전시 개최

수십 만 명이 학살된 인도네시아에서 제주4.3을 알리는 전시가 열려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과 함께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자카르타 ‘KOREA360’에서 공동 기획 전시 ‘기억의 섬, 삶의 바다 – 제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제주4.3과 해녀, 기억과 삶을 잇는 평화’다.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4.3 기록물과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문화를 함께 조명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965년 공산주의를 척결한다는 명분으로 무려 50만명이 넘는 인원을 학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수는 최대 10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전시는 ‘기억(4.3)’과 ‘삶(제주해녀)’으로 구성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4.3 전시 공간에서는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이어진 역사적 사건과 이후 진실 규명·화해의 과정을 다룬다. 군법회의 수형인 기록, 희생자 유족 증언,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 등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주요 자료 위주로 전시한다.

특히 ‘형무소에서 온 엽서’ 복본 전시와 증언 영상을 통해 당시의 삶과 가족의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제주 해녀 전시 공간은 바다와 공존하며 살아온 여성 공동체의 삶과 문화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해녀의 삶과 작업 방식을 사진·영상·실물 자료로 소개한다.

개막식은 5월 12일 오후 사전행사, 공식행사, 리셉션으로 이어진다. 4.3 유족과 제주해녀가 참석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도 마련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은 제주의 아픈 기억이지만, 시민사회와 유족, 제주도민의 노력으로 진실을 밝히고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간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전시가 제주의 경험과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제주를 ‘평화와 공존의 섬’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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