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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민일보

제주4·3·해녀 이야기 자카르타서 전시

문화/예술 유해발굴 추모/기념 해외반응
요약

제주4·3과 해녀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이는 동남아시아 첫 제주4·3 관련 전시로, 역사적 진실과 평화·화해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해녀의 공동체 문화를 소개한다. 전시는 18일까지 운영되며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동남아 첫 전시, 18일까지 운영

평화가치 소개

제주4·3과 해녀의 삶을 함께 조명하는 특별전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OREA360 아트리움에서 '기억의 섬, 삶의 바다 제주' 특별전을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4·3 관련 전시가 동남아시아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유럽과 일본 오사카 전시에 이어 해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화해·상생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4·3의 기억과 제주 해녀가 이어온 공동체의 삶을 함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행사는 '제주의 이야기' 토크쇼와 개막식, 제주 향토 음식을 활용한 K-푸드 리셉션 순으로 열렸다.

토크쇼에서는 제주4·3 유족과 해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삶을 전했다. 양성홍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은 행방불명 희생자의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가족 인계 과정을 소개하며 유족의 오랜 기다림을 설명했다.

북촌어촌계 해녀 회장인 문영월 해녀는 바다에 기대어 살아온 해녀의 일상과 물질을 둘러싼 공동체 문화, 세대를 이어온 여성들의 삶을 전했다.

개막식에는 윤순구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 이상전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장, 김종헌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김지선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 등 한인사회와 현지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김인영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이번 특별전은 제주4·3과 해녀의 삶을 통해 기억과 평화,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자카르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은 제주의 사계절을 형상화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특별전은 오는 18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전시 기간 해녀 전통 물옷을 입고 불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되며,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에서는 제주를 주제로 한 앙금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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