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최재현)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에 참여해 제주4·3의 진실을 알리고, 5·18 민주화운동과의 역사적 연대를 이어갔다.
청년회는 16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 맞춰 ‘제주4·3 역사 바로 알기’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평화의 상징 동백꽃 배지와 4·3 관련 홍보책자를 배포했다.
부스를 찾은 시민들과 청소년들은 설명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피해 실상을 접하고, 국가폭력으로 인한 아픔과 기억의 의미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4·3과 5·18이 공유하는 역사적 성격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연대의 의미를 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 진행된 ‘민주평화대행진’은 1980년 당시 금남로로 향했던 민족민주화의 행진을 재현하는 의미로, 북동성당·광주고등학교·광주역·광주교 등 4개 거점에서 출발하여 5·18민주광장으로 집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는 이 행진에 함께하며 4·3과 5·18이 공유하는 국가폭력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제주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회장, 최재현 유족청년회장과 청년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4·3왜곡 처벌 규정 및 4·3특별법 개정하라”, “진실의 눈물로 쓴 역사 4·3 정신 계승하자”, “정의와 진실의 길, 4·3과 5·18이 함께 걷는 인권과 평화의 길” 등의 구호와 피켓을 통해 뜻을 함께했다.
이어 17일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진행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식에 참석했다. 청년회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분향과 헌화를 진행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최재현 회장은 “제주4·3과 광주5·18은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아픔을 공유하는 동시에, 이를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로 승화시킨 역사”라며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고, 세대를 넘어 연대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는 앞으로도 전국의 민주화운동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제주4·3의 전국화와 세대 간 기억 전승을 위한 문화·학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