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주한 접경 마을 보구곶 기억, 제주 4·3과 연결한 문화공간 양 기획전
항공사진·영상·설치로 드러나는 분단의 일상…7월 5일까지 문화공간 양서 무료 관람
[제주도민일보 우종희 기자] 문화공간 양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전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_풍경/경계2’가 내달 5일까지 제주시 문화공간 양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북한을 육안으로 마주하는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의 접경 현실과 제주 4·3의 기억을 교차시킨다. ‘지도에는 있지만 풍경 속에서는 보이지 않는’ 북방한계선과 보이지 않는 경계를 예술적으로 탐구한다.
기획자 최창희는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이자 미술관인 ‘작은미술관 보구곶’에서 진행된 두 차례 전시를 재구성해 제주로 가져오며, 오산·평택·김포·제주를 잇는 서사로 확장했다.
참여 작가 안민욱은 대피소이자 미술관인 작은미술관 보구곶의 9년 활동을 바탕으로 사운드 설치 작업 ‘두우 조각 프로젝트’를 영상으로 재구성해 접경 일상에 스며든 긴장과 정적을 포착한다.
이다슬은 미군 사진병 제임스 랜드럼이 남긴 항공사진과 비행 경로를 추적해, 6·25와 4·3 당시 상공에서 바라본 전쟁과 분단의 흔적을 드로잉과 설치로 보여준다. 이인의는 해병대원과 주민의 시선을 통해 철책·대북 방송·풋살장 조명 같은 감각을 담아, 경계 공간이 누군가의 일상 풍경이 되는 과정을 기록한다.
관람 시간은 목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월요일과 수요일은 예약 관람으로 운영된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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