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학생문화원서
‘4·3 그리고 평화’ 주제 공연
그림·음악·영상 등 복합 예술
제주4·3을 단순히 ‘아는 역사’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을 통해 온몸으로 ‘느끼는 역사’로 다가서기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고완순 삼춘과 함께하는 4·3 평화의 무대-세대를 잇는 공연 오명식 작가 도슨트 & 그림 음악회’가 다음달 5일 오후 3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4·3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4월에만 국한되던 추모 행사의 틀을 깨고 상시적인 문화예술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대는 기존의 단조로운 추모식을 탈피해 그림과 음악, 영상, 시 낭독이 결합된 복합 예술로 꾸며진다.
특히 도내외 청소년 예술가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직접 제작한 영상 작품이 상영되며 이에 맞춘 클래식 연주가 동시에 펼쳐져 미래지향적인 ‘공존’의 가치를 제안한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됐다.
1부 ‘평화를 노래하며’에서는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청소년 예술가들의 AI 디지털 영상 작품 발표와 추모 클래식 연주가 이어진다.
2부 ‘기억을 부르며’에서는 4·3의 비극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생존 유가족 고완순 삼춘의 삶의 증언이 문을 연다.
이어 제50회 제주도미술대전 선정작가상을 수상한 오명식 작가의 ‘4·3과 그리움’ 그림 콘서트가 펼쳐져 작품 해설과 구술자료가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융합 예술 공연의 정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9월과 12월에는 도내 순회 전시 및 찾아가는 그림 콘서트 등 지속 사업으로 확장해 제주를 대표하는 평화·인권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