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진상규명에 매진해온 장윤식 작가의 저서 ‘탄압이면 항쟁이다’(2025, 한그루)가 제10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그루에 따르면, 천인독자상은 지역출판의 지속가능성과 가치를 위해 천인의 독자가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지역출판연대가 주관하는 지역도서전의 일환이다. 한국지역도서전은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다 10회를 맞은 올해 다시 제주에서 열린다.
‘탄압이면 항쟁이다’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의 한가운데서 무장대, 유격대, 폭도, 산사람 등 그 평가만큼이나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제주도인민유격대’의 태동부터 소멸을 살핀 책이다. 제주지역 출판사 한그루가 발간했다.
저자는 1948년 4월 3일 봉기 직후 호소문의 한 구절인 ‘탄압이면 항쟁이다’라는 표제 아래, 조국통일을 꿈꾸던 제주도인민유격대의 의미를 다양한 사료를 통해 짚어나간다. 그 속에서 그들의 신념뿐만 아니라 과오 또한 함께 살피고자 했다.
올해 천인독자상 대상은 ‘원군교를 감시한 어느 한국인 순사의 증언’(저자 안후상, 기역)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탄압이면 항쟁이다’(장윤식, 한그루)를 비롯해 ▲길로대로_청주, 우리 동네 도로명은 왜 ○○로일까(신제인, 도서출판 직지) ▲팬덤에서 자유로_1열 본능 덕후들의 민주시민 입문기(천둥, 모두의책) ▲쓰잘데기 있는 사전(양민호·최민경, 호밀밭)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7월 4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에서 열리는 ‘2026 제주한국지역도서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시상식에 이어 수상 작가들의 공동 북토크도 마련된다.
이번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은 7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과 표선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