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아스타호텔 3층 아이리스홀서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4·3 정명과 배제자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제주4·3연구소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제주아스타호텔 3층 아이리스홀에서 ‘4·3의 미뤄진 정의-4·3정명·배제자’를 주제로 제주4·3 제78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연구소는 지난 1989년 창립 이후 4·3의 진실규명과 역사적 의미 확산을 위한 연구와 조사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4·3의 역사적 성과를 바탕으로 4·3의 올바른 이름을 찾는 ‘정명(正名)’ 문제와 그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배제자’ 문제를 함께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김창후 연구소 소장이 전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특히 주제발표에서는 세 가지 주제가 다뤄진다.
양조훈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왜 지금 4·3의 정명인가’를 발표하고, 고성만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희생자 제외대상 20년사 재고: 논쟁을 위한 질문들’을 통해 그동안 이어져 온 배제자 논의를 되짚어본다. 이어 이재승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양민과 폭도의 틀을 넘어서’를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문성윤 변호사, 박찬식 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김동윤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참여해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4·3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종합토론 이후 약 70분간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해 연구자와 유족, 시민 등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공론의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시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향후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가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