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과 ‘한란’이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나란히 뉴욕 관객상 수상과 최우수 장편영화상 후보작에 선정됐다.
30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임문철)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공동 추진한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제작된 ‘내 이름은’은 지난 4월 국내 개봉 이후 국내외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개봉 전부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제2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내 이름은’은 지난 16일 상영 이후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 제주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가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뉴욕아시안영화제 수상의 여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 이름은’은 해외 영화제 초청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10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바르셀로나 경쟁 부문과 제26회 대만 가오슝 영화제 파노라마(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유럽과 아시아 관객들을 만나며 제주4·3의 의미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 후보작에 선정된 ‘한란’은 1948년 제주4·3의 비극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너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피렌체 한국영화제 경쟁 부문, 헬싱키 시네아시아 공식 초청, 일본 극장 개봉에 이어 최근 넷플릭스 공개 이후 국내 영화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제주4·3의 역사와 평화·인권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