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관련 국내외 언론 보도를 매일 자동으로 수집·아카이빙합니다
기사 제민일보

세계 무대 울린 제주4·3… ‘내 이름은’ 뉴욕영화제서 수상

‘한란’ 장편상 후보 선정

유럽·아시아 초청 이어져

역사적 가치·예술성 입증

제주4·3의 아픈 역사와 평화·상생의 보편적 가치를 담아낸 영화들이 세계 무대에서 연이어 호평받으며 국경을 넘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영화 ‘내 이름은’이 뉴욕 관객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영화 ‘내 이름은’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제작됐다.

이 작품은 4·3의 비극적 역사 속에서 아픔을 딛고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영화다.

‘내 이름은’은 지난 4월 개봉 전부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고, 제2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서 관객상을 받으며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달 16일 뉴욕아시안영화제 상영 현장에서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뉴욕 관객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영화가 담아낸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가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내 이름은’은 오는 10월 스페인 제14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바르셀로나 경쟁 부문과 제26회 대만 가오슝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유럽과 아시아 관객을 찾아간다.

재단이 제작을 지원한 장편영화 ‘한란’ 역시 이번 뉴욕 영화제 최우수 장편영화상 후보작으로 선정돼 주목 받았다.

하명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은 ‘한란’은 1948년 4·3의 비극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너는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란’은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피렌체 한국영화제 경쟁 부문과 헬싱키 시네아시아에 공식 초청됐다.

이후 일본 극장 개봉과 최근 넷플릭스 국내 영화 부문 1위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4·3 영화들이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역사적 의미와 예술성을 함께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4·3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도록 제작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