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가 원거리 거주나 이동 불편 등으로 센터 방문이 힘든 제주4·3생존희생자 및 유족을 위해 ‘2026년 제주4·3 피해자 치유서비스 확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거점 치유센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원거리 거주자와 고령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확대해 심리·정서적 치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는 올해 상반기 출연금(국·도비)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치유 지원을 지속해 왔다.
상반기 동안 서귀포시 강정동, 금악리, 상명리, 안덕면, 남원읍 등에서 사회공동체 치유프로그램 66회를 운영해 총 1390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1대1 맞춤형 방문상담 47건, 심리지원 이동상담실 3회(39명) 등을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제주도는 도비 1억 원을 추가 투입해 이동이 불편한 원거리 고령 피해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유서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권역별 찾아가는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정서 및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며, 이동이 어려운 고령 참여자의 프로그램 참여를 다각도로 돕는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참여자를 대상으로는 소규모 집중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문 과정에서 발굴된 신규 대상자는 상담과 등록 절차를 거쳐 센터 치유서비스로 연계한다.
또한 사업 종료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기존 사례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지속적인 치유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까지 철저히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특성과 대상자의 수요를 정밀히 반영해 찾아가는 치유서비스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리적 여건이나 고령 등으로 치유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많았던 제주4·3피해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치유 사각지대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공기관 대행사업을 통해 그동안 치유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피해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단 한 분의 4·3피해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치유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