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30일, 제2공항·해군기지·4.3 잇는다
생명과 평화, 연대를 위한 제주생명평화대행진 ‘평화야! 고찌글라’가 올해도 열린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2026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열린다. 제주도청에서 출발해 조천, 성산, 서귀포를 거쳐 강정마을까지 걷는 행진이다.
행진은 11년째인 제주 제2공항 백지화 투쟁 현장을 찾아 문제와 갈등 해결 필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주4.3 역사 현장도 함께 걸으며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은 기동함대사령부가 된 제주해군기지로 인해 동북아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는 강정마을에서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일정이다.
일정별로 1일차인 27일은 제주도청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연 뒤 조천까지 걷는다. 2일차인 28일은 조천에서 김녕을 거쳐 성산 신산까지 이동하며, 점심은 자유시간과 김녕 해수욕 뒤 버스로 이동한다. 저녁에는 신산리 바닷가에서 제2공항 반대 문화제가 열린다.
3일차인 29일은 성산 신산리사무소에서 서귀포 구시가지까지 행진한다. 오전에는 제2공항, 오후에는 제주4.3 현장을 찾는 생명평화기행이 진행되며, 비석거리부터 서귀포 구시가지까지 걷는다.
마지막 4일차인 30일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강정마을까지 이동해 오후 2시30분경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해단식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된다. 참가비는 1일 3만원, 2일 7만원, 3일 11만원, 4일 14만원이며 성인과 청소년 동일하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쿨토시가 제공되고 행진 중 식사도 제공되며, 비건 옵션도 마련됐다. 또 27~28일은 숙박이 제공되지만, 29일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미취학 아동은 참가비가 무료인 대신 티셔츠는 1만원에 별도 구매해야 한다. 나머지는 개별 준비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bit.ly/2026제주생명평화대행진_참가_신청서 )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정친구들 전화(070-4129-6179)나 제주환경운동연합 전화(064-759-2162)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대행진은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강정일상저항행동 등이 공동 주관한다.
조직위는 “기후위기와 전쟁 위기 속 대행진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외치고, 제주해군기지와 제주 제2공항, 새만금, 가덕도 등 신공항 건설 기득권 동맹의 폭력에 맞선 민중의 자기결정권 실현을 위한 투쟁에 함께 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