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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주의소리

“행불 영령 위로” 판소리 공연, 기억의 소리 제주4.3

26일 오후 4시 조천읍 조천주민교류센터

행불된 영령을 위로하고 유족의 아픔에 초점을 맞춘 창작판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회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제주시 조천주민교류센터에서 제주문화예술재단 탐라 문화가 있는 날 지원사업 일환 ‘기억의 소리 제주4.3’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권미숙 지회장이 맡은 지난해 7월 19일 4.3행불인 진혼식 공연이 계기가 됐다. 답사차 찾은 4.3평화공원에서 행불인 표석 앞에 선 권 지회장은 희생된 영령을 위한 마음을 안고 ‘제주4.3 행불인곡’을 완성, 공개했다.

이후 제주4.3연구소가 펴낸 구술집을 통독하며 곡을 붙이고 다듬는 작업을 반복한 그는 지난 1월 말 가사를 완성해 창작판소리 ‘제주 4.3가’를 탄생시켰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제주창민요 ‘영주십경’으로 문을 열고 창작판소리 ‘제주 4.3가’가 이어진다. 중모리와 진양조 대목에서는 살풀이춤을 더해 입체감을 살리고, 행불인곡 부분은 제주지회 회원들이 떼창으로 부른다.

2부는 윤봉택 향토사학자가 제주4.3과 조천읍 마을 유래, 문화를 들려주고 탕건 만드는 노래 ‘망건소리’ 공연, 주민들의 ‘우리마을 자랑하기’ 시간이 이어진다. 마지막은 개사한 ‘진도아리랑’과 ‘제주도타령’으로 마무리된다.

사회는 강봉수 제주대학교 윤리학과 교수가 맡는다. 고수 이상명, 해금 김민정, 대금 김동근, 살풀이 양정인이 함께한다. 소리는 권미숙 지회장을 비롯해 양윤정 최연화 강경숙 엄동연 김은연 신희수 김은주가 나선다.

문의 =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회 010-3033-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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