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을 다시 찾아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장외 강경 우파 집회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연설을 낭독하며 이 대통령의 개헌 추진을 ‘독재 연장’으로 규정하고, 연임 개헌 저지를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한 뒤 마이크를 잡고 이 전 대통령이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와 광복 3주년을 기념해 했던 연설을 낭독했다. 이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목걸이를 착용한 장 대표는 “국민 참정권이 대한민국과 헌법의 기초임을 이미 천명했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의 자유는, 참정권은, 자유 대한민국은 안전한가”라고 말했다.
이어 “독재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세우고자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바쳤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독재를 연장하겠다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복절에 다시 모인 우리가 참정권을 지켜내고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기 한목숨 살리려고 대한민국을 버리겠다는 이재명의 연임 개헌만은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투표 수개표’, ‘이 대통령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참석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의 사회로 5선 조배숙·4선 박대출 의원을 비롯해 정희용·이인선·박성민·강명구·구자근·신동욱·박준태·김장겸·이진숙·김민전·최보윤·김대식·조승환·윤용근 의원 등 10여명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인사했다. 조광한·김민수 최고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장 대표는 앞서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참정권 논란이 불거지자 올림픽공원 집회를 여러 차례 찾았다. 당시에는 선거관리 부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지만, 이날은 이 대통령의 개헌 추진을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장 대표는 집회에 앞서 온라인 매체 ‘펜앤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도 “300명 국회의원 중 이 대통령의 연임 개헌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심판, 역사의 심판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