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고 연극·영화 동아리 '창조'가 제주4·3의 역사를 담은 창작극으로 전국 무대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중앙고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본선에서 동아리 '창조'가 단체상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주 대표로 참가한 '창조'는 전국 16개 시·도 예선을 거쳐 선발된 21개 고교팀과 경쟁을 펼치며, 제주4·3을 바탕으로 직접 창작한 연극 '고요속의 외침'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제주4·3의 깊은 아픔과 역사적 의미를 연극적 언어로 정교하게 풀어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제주의 비극을 넘어 전국 청소년과 관객들에게 4·3의 역사를 알리고 깊은 울림과 공감대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준한 교사는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무대를 통해 제주4·3의 역사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고 공감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열정이 전국 무대에서 열매를 맺어 기쁘고, 앞으로도 교육 연극을 통해 역사를 공유하는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성배 교장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켜 전국에 알린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의식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중앙고 동아리 '창조'는 지난해 지도교사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단체상 동상을 거머쥐며 2년 연속 전국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전예린 기자
jyr824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