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의 아픔 세계에 알린 공로 인정
10월 4일 제주영화제 폐막식서 시상
[제주도민일보 우종희 기자] ㈔제주영화제(이사장 권범)는 지난 30일 열린 제21회 제주영화제 개막식에서 ‘제주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정지영 감독과 배우 염혜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제주 4·3의 역사와 상처를 영화 ‘내 이름은’에 담아 국내외 관객에게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화 ‘내 이름은’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제주 4·3의 비극을 조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염혜란 배우가 제주 어머니 ‘정순’ 역을 맡았다. 개봉 후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과 뉴욕아시안영화제 관객상 수상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정 감독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블랙머니’, ‘소년들’ 등에서 한국 사회와 현대사의 아픔, 불의를 꾸준히 다뤄온 사회파 감독이다. 제주영화제는 ‘내 이름은’이 제주 역사의 아픔을 완성도 있는 드라마로 풀어내며 지역의 이야기가 세계적인 공감대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염혜란 배우는 상처와 기억을 마주하면서도 삶을 향해 나아가는 정순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영화는 제주 4·3의 아픔을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오늘의 관객과 연결되는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로 전한다.
제주영화공로상 시상식은 제주영화제 폐막일인 10월 4일 오후 3시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에서 열린다. 이날 ‘내 이름은’은 제21회 제주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영화제는 지난 30일 시작해 10월 4일까지 36일간 제주 일원에서 진행된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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