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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유족 후손 대학생.고교생에 장학금 수여

23명에게 2800만원...박창욱 전 4.3중앙위원, 덕산장학금 1억 기탁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임문철)은 31일 ‘제12회 제주4·3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및 덕산 장학금 기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선발된 장학생 23명에게 총 2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장학생은 대학생 11명과 고등학생 12명으로, 대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 원, 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50만 원이 각각 지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문철 이사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박창욱 전 4.3중앙위원 등이 참석해 장학사업의 의미를 함께했다.

수여식에서는 덕산장학생 2명을 포함한 장학생 대표 7명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제주대학교 이슬이 학생과 성신여자대학교 정혜인 학생은 ‘덕산(德山) 박창욱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덕산장학금은 박창욱 전 중앙위원이 2016년 4.3 유족 후손의 학업 지원을 위해 기탁한 1억 원으로 조성된 장학금이다.

박창욱 전 중앙위원은 이번 행사에서 덕산장학금 1억 원을 추가로 기탁하며 누적 기탁액을 2억 원으로 늘렸다. 그는 “덕산장학금이 4.3희생자와 유족의 후손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생들이 4.3을 기억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자신의 삶 속에서 이어가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2015년부터 4.3 희생자 및 유족 후손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까지 대학생 110명과 고등학생 131명 등 총 241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임문철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제주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가 이어가는 사회적 연대의 상징”이라며 “학생들이 학업을 통해 인권과 정의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은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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