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관련 국내외 언론 보도를 매일 자동으로 수집·아카이빙합니다
기사 제민일보

4·3 상처 보듬는다… 고(故) 진아영 할머니 추모제

제주4·3의 아픔을 겪은 고(故) 진아영 할머니의 삶을 되새기고 추모하는 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와 월령리 마을회는 다음달 5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일대에서 ‘고(故) 진아영 할머니 22주기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풀어내는 마음, 이어지는 기억'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할머니 삶터와 월령리 해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고(故) 진아영 할머니는 1949년 1월 제주4·3 당시 토벌대의 총탄에 턱을 잃은 뒤 평생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싼 채 고통 속에 살다 지난 2004년 9월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1부는 제주 예술인 릴레이 추모 음악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무대에는 ‘에스메 앙상블’과 ‘해금해요’ ‘히어로즈 색소폰’ 등 9개 팀이 출연한다.

2부 행사에서는 볍씨학교의 길트기 퍼포먼스를 비롯해 마임·비눗방울 공연, 가수 해바라기의 무대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월령 선인장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오후 4시부터는 새미떡과 전복죽 등 제주 전통음식을 무료로 나누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고성환 보존회 이사장은 “많은 분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4·3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는 연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예은 기자

hjkk741@naver.com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