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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제주서 열린다..."작별하지 않는다"

전국의 시민합창단이 연대해 매년 도시를 순회하며 열어온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이 올해로 10회를 맞아 4·3의 섬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과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조직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0일지 1박2일간 제주문예회관과 제주4·3평화공원 각명비, 관덕정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전은 '작별하지 않는다'를 부제로 내걸고, 4·3에 공감하는 민주적 핵심 가치를 보편적 세계시민의 정서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창이라는 공동체적 예술 행위를 통해 신명을 불러일으키고, 제주4·3의 역사를 전국적·전세계적으로 알려낸다는 취지다.

주최 측 관계자는 "기존의 4·3 역사 체험이 항쟁의 수난과 저항의 진상을 알고 느끼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축전은 음악예술 체험을 통해 제주4·3과 제주인에 대한 미래와 존경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전은 3부로 구성된다.

1부 '기억의 섬: 제주4·3에서 민주주의의 기억으로'에서는 제주 4.3평화합창단, 인천 5.3 합창단, 경남 개똥이어린이예술단, 대구평화합창단, 대전평화합창단, 충북 두꺼비 앙상블, 전북 녹두꽃 시민 합창단이 공연한다.

2부 '기억하는 사람들: 민주주의와 연대의 노래'에서는 부산 박종철합창단, 서울 615시민합창단, 광주 1987합창단, 울산 더울림합창단, 서울 이소선합창단&합창단 그날이 노래한다.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모든 참가단이 함께 두곡을 합창하게 된다. 첫 곡은 안치환이 작사·작곡한 '잠들지 않는 남도', 두 번째 곡은 축전의 부제이기도 한 '작별하지 않는다'이다.

특별히, 4·3평화공원 내 각명비와 관덕정에서는 전국의 어린이에서 4.3 유족까지 온세대에 걸친 400여 명의 합창단원이 '작별하지 않는다'를 부른다. 주최측은 이를 촬영해 뮤직 비디오로 제작해 유튜브 등 온라인에 배포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회복적 정의의 관점에서 4·3을 널리 알리고 있는 서귀포중학교 한상희 교장이 노랫말을 쓰고, 정현식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역사적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는 꺾이지 않을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은 2017년 민주화운동기념·계승단체전국협의회를 바탕으로 첫 개최된 이래, 매년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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