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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주의소리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제주4.3 “작별하지 않는다” 외친다

전국 시도 13개 합창단 400여명, 4.3으로 연대

부제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가 한강 승인 받아

전국 시민합창단이 연대해 해마다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이 올해는 10회째를 맞아 제주에서 4.3으로 연대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과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문예회관과 제주4.3평화공원 각명비, 관덕정 일대에서 펼쳐진다. 본 공연은 19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부제목으로 4.3을 다룬 노벨문학상 수상자 소설가 한강의 책 이름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설가 한강으로부터 부제목 사용을 직접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제주4.3 공감하는 민주적 핵심 가치를 보편적 세계시민의 정서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창이라는 공동체적 예술 행위로 신명을 불러일으키고 제주4.3의 역사를 전국과 전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다.

행사에 참여하는 합창단은 ▲제주 4.3평화합창단 ▲서울 이소선합창단, 615시민합창단, 합창단그날 ▲인천 5.3합창단 ▲충북 두꺼비앙상블합창단 ▲대전 대전평화합창단 ▲대구 대구평화합창단 ▲부산 박종철합창단 ▲울산 더울림합창단 ▲경남 개똥이어린이예술단 ▲전북 녹두꽃시민합창단 ▲광주 1987합창단이다. 또 서귀포중학교합창단이 찬조출연한다.

행사는 제1부 ‘기억의 섬: 제주4.3에서 민주주의의 기억으로’, 제2부 ‘기억하는 사람들: 민주주의와 연대의 노래’, 피날레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등 3부로 구성됐다.

각 합창단은 저마다 준비한 4.3과 민주화 관련 곡을 두 곡씩 부른다. 피날레는 전 참가단이 함께 부르는 대합창곡으로 마무리된다. 첫 곡은 안치환이 작사·작곡한 ‘잠들지 않는 남도’, 두 번째 곡은 축전의 부제이기도 한 ‘작별하지 않는다’다.

곡 ‘작별하지 않는다’는 회복적 정의의 관점에서 4.3을 알리고 있는 서귀포중학교 한상희 교장이 노랫말을 쓰고 정현식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역사적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는 꺾이지 않을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주최측은 이를 촬영해 뮤직비디오로 제작, 유튜브 등 온라인에 배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기존의 4.3 역사체험이 항쟁의 수난과 저항의 진상을 알고 느끼는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축전은 음악예술체험을 통해 제주4.3과 제주인에 대한 미래와 존경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 064-723-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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