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이룸갤러리
제주4·3 당시 제주불교계가 겪은 피해와 희생의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추모사진전이 열린다.
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회장 김용범)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이룸갤러리(한라일보 1층)에서 ‘반야의 빛, 어둠을 밝히다’를 주제로 제주불교 4·3 피해 추모사진전을 개최한다.
제주4·3 당시 제주불교계는 국가폭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찰이 불타고 도량이 훼손됐으며, 17명의 스님이 희생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번 전시는 당시 피해 사찰과 관련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해 잊혀가던 불교계의 피해 실상을 알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사진’이라는 시각 매체를 통해 4·3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내어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추모사업회는 그동안 추진해 온 피해 실태 조사와 자료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장소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아 시각적 역사로 재구성했다.
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4·3의 아픔 속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당시 제주불교가 겪은 피해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자리”라며 “사진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고, 평화와 치유의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진전의 초대(개막) 행사는 12일 오후 5시 이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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