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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하므로 불이행”...‘4.3 의인’ 문형순 영화, 주연 라인업 확정

문형순 서장 역 최덕문·군부대 중대장 역 최영우...제주 올로케 촬영

제주4.3 당시 상부의 명령에 맞서 주민들을 구하며 '한국판 쉰들러'로 일컬어지는 문형순 서장의 실화를 다룬 영화의 라인업이 확정됐다.

영화제작사 에이치필름과 공동제작사 ㈜로드픽쳐스는 가제 <부당하므로 불이행>에 배우 최덕문과 최영우가 출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최덕문은 극 중 문형순 서장 역을 맡는다. 영화 <암살>에서 독립운동가 황덕삼 역을 비롯해 드라마 <참교육>, <유부녀 킬러>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온 최덕문은 "시나리오를 읽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문형순 서장과 대립하는 인물인 박진구 군부대 중대장 역에는 최영우가 출연한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비롯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인>, 디즈니플러스 <탁류> 등에 출연한 최영우는 "시나리오를 받고 단숨에 읽었을 만큼 몰입감 있는 이야기였다"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부당하므로 불이행>은 제주 4.3 당시 성산포경찰서장이었던 문형순이 예비검속자를 처형하라는 명령에 '부당하므로 불이행'이라고 적어 반송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당시 문 서장은 이 같은 조치로 주민 300여명의 주민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2024년 제주콘텐츠에서 주최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올해 제주 다양성영화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0월 말 촬영에 들어가 한 달여간 제주지역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할 예정이다.

개봉은 제주4.3 80주년인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 제작과 프로듀서를 맡은 고혁진 대표는 "훌륭한 배우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영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영화 제작 과정에도 도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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