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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위 도정, 도민들에게 성과로 보여줘야

민선 9기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정이 출범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이 기간 제주도는 신(新) 도정의 목표 정립, 이를 수행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 등 쉴 틈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새 도정 출범 후 일정 기간은 비판을 자제하는 ‘허니문 기간’이라고도 한다.

위 도정이 지난달 3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제주 4·3특별법이 통과된 후 민주당과 제주도는 하나”라며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 제주 이전 등을 포함해 동지적 관점에서 제주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정치적·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민주당은 제주도와 하나라는 성격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마사회 이전을 포함해 민주당은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같이 갖고 있기 때문에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제주도민의 기본권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권(항공권) 문제부터 기후경제와 관련한 일까지 잘 챙겨보겠다”고 덧붙였다.

언뜻 보면 참으로 화려한 수사어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04년 17대 총선부터 2024년 22대 총선까지 내리 6번 동안 민주당 후보들이 제주를 석권한 것을 감안한다면 그다지 과한 표현도 아니다.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도 6번의 총선을 싹쓸이하지 못했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오히려 부족함이 없지 않다.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 제주도지사도 민주당 출신이다.

비록 지역세가 약하지만 민주당이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되는 이유다.

2028년 4월 치러지는 제23대 총선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민주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제주를 소홀히 한다면 23대 총선 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이다. 위 도정과 제주도민들의 허니문 기간도 끝이 나고 있다,

앞으로 민주당과 위 도정 모두 성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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