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들의 제주교육에 대한 공헌을 기리는 공덕비가 일본 오사카에 세워졌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교육박물관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 학교법인 백두학원 건국학교에서 '재일제주인 제주교육 공덕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고의숙 제주도교육감과 강동우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관서제주특별자치도민협회, 백두학원, 재일본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제주와 오사카의 교육·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공덕비 건립 취지 설명, 기념사와 환영사, 축사, 건국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주요 참석자들이 공덕비를 제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고의숙 교육감은 "재일제주인을 빼놓고 제주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다"며 "공덕비는 제주교육을 위해 헌신해 온 재일제주인의 삶과 공헌을 기억하는 역사의 징표이자 그 애향과 교육정신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교육 유산"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백두학원은 제막식에 이어 교육 교류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양 측은 학생과 교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제주와 오사카의 역사·문화를 함께 배우는 교육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두학원은 1946년 해방 직후 민족학교로 출발해 재일동포 자녀 교육에 힘써왔으며, 현재 제주도교육청과 교류하며 제주와 오사카를 잇는 교육 교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덕비 건립을 계기로 재일제주인의 교육공헌을 기록하고, 제주와 오사카 간 교육 교류를 미래세대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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