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25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비극 속 이웃 지킨 보통 사람들의 용기
제주4.3 당시 이웃들을 지키기 위해 용기와 지혜를 낸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제주 가족극 창작단체 두근두근시어터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4.3 인형극 ‘세 이장님’을 공연한다.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처음 만나는 제주 4.3 인형극’을 부제로 한 이번 공연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구조와 인형, 라이브 드로잉 등 표현 요소로 관객 몰입을 이끈다.
주인공은 온 마을 사람들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물고인마을 ‘아이고 이장님’, 마을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해 입을 꾹 다문 동백꽃마을 ‘난몰라 이장님’, 소개령으로 피난 온 웃마을 사람들을 위험을 무릎 쓰고 품은 예바른마을 ‘이리로 이장님’이다.
이들은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마을을 지키고 이웃을 지켜낸 보통 사람들이다. 어린이들에게 공포감을 주지 않기 위해 직접적인 묘사는 우회했다.
제주의 세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장정인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고 김선희, 고건하, 이미연 배우가 각각 세 이장님을 연기한다. 미술감독 김은정, 기술감독 백민수 등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22~23일 오후 2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예약은 서귀포 이티켓에서 가능하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공공공연장 연계 창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23일과 24일은 오전 10시, 25일은 오후 2시에 공연된다. (목), 24일(금)은 오전 10시, 25일은 오후 2시에 공연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507-1301-1727)로 문의하면 된다.
두근두근시어터 관계자는 “제주 4.3 78주기를 맞은 4월에 공연을 하게 돼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지난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 안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의 가치와 제주 사람들의 연대와 용기를 느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