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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제주양돈농협 4.3유족에 온정 전달 훈훈

추모/기념
요약

어버이날을 맞아 제주양돈농협과 사회연대기업이 제주 4.3 사건 유족들에게 1000만원 상당 돼지고기와 카네이션을 기부하는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양돈농협은 9년째, 사회연대기업들은 5년째 지속적으로 유족 지원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행사 참여자들은 이번 나눔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따뜻한 공동체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0만원 상당 돼지고기 선물, 제주사회연대기업 카네이션 전달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제주양돈농협과 제주 사회연대경제기업이 4.3희생자 유족들을 위한 온정을 전달하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덥혔다.

제주양돈농협, (사)나눔축산운동본부, (사)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6일 오전 10시 ‘어버이날 4.3 유족을 위한 정(情)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과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오수경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장, 최재현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장, 오영순 일배움터 원장, 강희경 제주도4.3지원과장 등이 참여했다.

제주양돈농협은 이날 4.3 유족들을 위한 1000만원 상당 돼지고기를 쾌척했으며, 사회연대기업 일배움터는 어버이날을 맞아 제작한 카네이션 바구니 100개를 전달했다. 행사 직후 제주4.3유족청년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관계자들은 직접 유족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고권진 조합장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견뎌온 4.3 유족들을 위한 나눔이 해를 더할수록 힘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늘어 매우 뜻깊다”며 “제주공동체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 4.3유족의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더하는 동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범 4.3유족회장은 “4.3유족 어르신은 굽이굽이 진 고비마다 눈물로 길을 내며 지금의 제주공동체를 이뤄오신 분들”이라며 “오늘의 나눔이 4.3의 아픔을 치유, 밝고 따뜻한 제주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 이상봉 제주도의장은 “나눔으로 상생의 4.3가치를 실천하는 오늘 행사가 유족 어르신들의 삶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 나눔 행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임문철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에서 돼지를 잡는 날은 마을 전체의 큰 축제였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돼지고기 나눔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정서적으로 유족분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제주양돈농협은 2018년부터 9년째 4.3 유족을 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꽃마리협동조합,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마켓프레쉬, 제주담다 등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 기업들도 5년째 나눔행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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