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26일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와 간담회를 갖고, 4.3 평화인권교육의 내실화와 미래세대 교육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4.3교육과 신설 △4.3 평화인권교육대상 제정 △4.3 교과서 개발 △4.3교육의 전국화와 세계화 △학생 참여형 추념문화 조성 등 정책이 논의됐다.
김창범 회장은 "고 후보가 제시한 4.3 관련 공약이 내실 있게 추진되돼 4.3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 평화의 아이콘으로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3교육은 단순한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교육이어야 한다"며 "4.3교육의 전국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4.3 80주년을 앞두고 슬픔과 추모를 넘어 평화와 화해,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새로운 문화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각종 추념행사와 평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고 후보는 "저 역시 4.3의 아픔을 가족의 역사로 품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각별한 마음으로 4.3을 바라보고 있다"며 "제주4.3이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는 살아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고 후보는 "교사들이 4.3교육을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 발달 단계에 맞게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4.3 추념식과 다양한 평화교육 활동에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형 평화인권교육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4.3 추념일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특별한 교육·문화행사를 확대하고, 제주4.3이 제주를 넘어 세계 시민교육의 중요한 자산이 되도록 전문가와 유족회의 자문을 폭넓게 듣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4.3을 통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갈등과 폭력을 넘어 평화를 선택하는 세계평화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제주다운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의 큰 걸음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