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제주4·3 희생자 추모 행사와 고상돈 대원 40주기 추모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4.3문제 해결 및 고상돈 정신 계승을 약속했다.
고 후보는 지난 29일 서귀포시 정방4·3희생자 위령공간에서 열린 제4회 제주4·3 정방폭포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유족과 기관·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특히 정방폭포 희생자 255명의 이름을 한 사람씩 부르는 영령 호명 순서에서는 현장이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고 후보는 "정방폭포는 제주4·3 당시 산남지역 주민들이 집단 희생된 대표적 비극의 현장"이라며 "제주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시 한라산 1100고지 고상돈 묘역에서 열린 고상돈 대원 47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추모식에는 대한산악연맹과 산악아시아연맹 관계자, 산악인, 도민 등이 참석해 대한민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이라는 역사를 남긴 고상돈 대원의 업적을 기렸다.
고상돈 대원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1979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산(현 데날리) 등정에 성공했으나 하산 과정에서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고 후보는 헌화와 묵념을 마친 뒤 "고상돈 대원은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의 상징"이라며 "그가 보여준 용기와 개척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발전해 왔다"며 "고상돈 대원의 정신처럼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로 서귀포와 제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이 꿈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미래세대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서귀포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47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고상돈 대원의 이름과 정신은 여전히 제주인의 가슴 속에 살아 있다"며 "그 숭고한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서귀포, 더 희망찬 제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