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손가락 수 훨씬 넘는 가족을 제주4·3으로 사망신고를 하셔야 했던 아버지. 그 넋들을 종이 위에 어찌 다 쓰셨을꼬. '행사일지를 꼭 써야 합니까?' 일지를 쓰지 않아도 행사는 치른 것은 맞지 않습니까? 담당직원이...
제주4·3 사건으로 다수 가족을 잃은 아버지의 고통과 행사 일지 작성에 대한 실무적 질문을 통해 사건의 비극성과 행정적 형식주의를 드러낸다. 사망 신고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고통이 '종이'와 '넋'의 대비로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두 손 손가락 수 훨씬 넘는 가족을 제주4·3으로 사망신고를 하셔야 했던 아버지. 그 넋들을 종이 위에 어찌 다 쓰셨을꼬. '행사일지를 꼭 써야 합니까?' 일지를 쓰지 않아도 행사는 치른 것은 맞지 않습니까? 담당직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