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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제주4·3의 치유와 평화의 길을 다시 나서며

2026-04-15 · 1개 언론사, 1건 보도
제민일보
ko 2026-04-15 임문철

[열린광장] 제주4·3의 치유와 평화의 길을 다시 나서며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평화와 인권 가치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국제적 인정을 받았으나, 진상규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지속적인 조사와 기록 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힌다. 재단은 유족과 함께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평화와 인권의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한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그동안 미흡하나마 제주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했던 필자가 제주4·3평화재단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천주교 신부로서 은퇴한 후에 제주4·3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다. 우리 재단은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그리고 그 아픈 역사를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계승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 속에서 탄생한 기관이다. 2000년 '제주4·3특별법' 제정을 바탕으로 설립된 재단은 침묵 속에 묻혀 있던 4·3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 위에서 오늘에 이르렀다.

제주4·3은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상처 가운데 하나다.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이유도 모른 채 희생됐고 그 아픔은 오랜 세월 말할 수 없는 침묵 속에 남겨져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비극을 통해 국가폭력과 인권의 문제를 성찰하게 됐고 인간의 존엄과 평화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오늘날 4·3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우는 역사적 경험으로 우리 앞에 서 있다.

오늘의 변화는 오랜 세월 4·3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