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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문화콘텐츠 시대...제주4·3 세계를 울리다

2026-06-01 · 1개 언론사, 1건 보도
제민일보
ko 2026-06-01 김영호 기자

[창간호] 문화콘텐츠 시대...제주4·3 세계를 울리다

제주4·3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영화 '내 이름은', 뮤지컬 '고래의 아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관객과 만나며 확산되고 있다. 기록관 건립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미래세대를 위한 보존 및 교육 시스템 마련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영화·뮤지컬·문학 통해 세계와 만나다

평화·인권 가치 미래세대 전승 과제

제주4·3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때 제주 안에서도 말하기 어려웠던 비극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유해 발굴과 진상규명, 명예회복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는 작업이 이어졌다면, 이제는 영화와 문학, 공연예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 제주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주4·3을 다룬 영화의 해외 영화제 수상, 제주에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의 전국 공연은 제주4·3이 기록과 증언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록에서 세계유산으로

제주4·3은 오랜 시간 침묵 속에 머물렀다. 유족들은 가족의 죽음을 말하기 어려웠고, 생존자들은 이념의 낙인 속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진실을 기록하고 공개하는 일 역시 쉽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 창간한 제민일보의 '4·3은 말한다' 연재를 비롯해 유족과 시민사회, 연구자들의 진상규명 노력이 이어졌고, 이는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와 대통령 공식 사과, 특별법 제·개정으로 이어졌다.

제주4·3 기록물은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