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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주일보

제주큰굿-붓시왕맞이

문화/예술 추모/기념
요약

제주큰굿보존회와 제주4·3한라산회, 국가유산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큰굿-붓시왕맞이'가 4월 2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열린다. 제6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를 겸한 행사로 초감제, 질치기 등이 진행되며, 제대로 재판받지 못한 영가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굿이다.

㈔제주큰굿보존회와 제주4·3한라산회, 국가유산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큰굿-붓시왕맞이’가 4월 2일 오전 9시 제주시 임항로에 있는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열린다.

‘제6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를 겸한 행사로 제주큰굿보존회의 ‘초감제’, 제주4·3한라산회 공연, 제주큰굿보존회의 ‘질치기’ 순으로 진행된다.

제주큰굿보존회에 따르면 초감제와 시왕맞이를 붙여서 하는 굿을 ‘붓시왕맞이’라고 한다. 시왕맞이와 같이 저승 염라대왕과 대명왕 차사를 청해서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곱게 데려가서 극락왕생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굿이다. 붓시왕맞이에서는 본향을 청하는 내용이 생략된다.

지금까지 제대로 재판을 받지 못한 영가의 억울함을 대명왕 차사님이 다 들어서 이승에서 재판 잘 되게 해주고 저승 염라대왕 앞에서 영가들의 죄를 소멸시켜서 왕생극락 시켜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굿이다.

초감제는 서순실 심방이 집전한다.

모든 굿에서 맨 처음에 하늘궁전의 1만8000 신들을 청해 굿판에 모시는 청신의례로 우주의 생성부터 나라와 마을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베포도업’, 굿하는 시간과 장소를 설명하는 ‘날과국 섬김’, 굿을 하는 이유를 밝히는 ‘연유닦음’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초감제가 끝나면 송영미 심방의 집전으로 하늘의 은하 봉천수 맑은 물을 떠서 제장의 부정을 씻는 ‘새도림’이 이어진다.

‘새도림’에 이어 하늘신궁 문을 여는 과정인 ‘문열림’, 하늘에서 내려온 신들을 각자의 자리로 모셔들이는 ‘신청궤’, 차사와 죽은 영혼을 맞아들이는 ‘질치기’, 나쁜 것들을 쫓아내는 ‘푸다시’,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무사히 돌아가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액막이’를 거쳐 모든 신을 본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도진’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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