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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소주, 여덟 번째 동백 에디션…4.3유족회 1400병 기증

명예회복 문화/예술 추모/기념
요약

주식회사 한라산이 제78주년 제주4.3 추념식을 맞아 여덟 번째 '동백 에디션' 소주를 출시하고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1400병을 기증했다. 올해 에디션은 '함께 피어나는 내일, 영원한 개화'의 의미를 담아 제주의 자연과 공동체를 상징하는 요소들로 디자인되었다.

주식회사 한라산(대표이사 현재웅)은 제78주년 제주4.3 추념식을 맞아 여덟 번째 ‘동백 에디션’을 출시,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임문철)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에 1400병을 기증했다.

한라산은 2019년부터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동백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아픔’을 시작으로 ‘위로’, ‘기억’, ‘희망’, ‘기적’, ‘염원’ 등 다양한 의미를 담아왔다.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은 동백 에디션은 ‘함께 피어나는 내일, 영원한 개화’의 의미를 담아 ‘2026년, 영원한 개화로 피어나는 꽃 제주 동백’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동백’이 시간과 세대를 넘어 이어지듯, 제주4.3 기억 또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디자인에는 제주 자연과 공동체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담겼다. ‘눈 덮인 한라산’은 생명의 근원이자 순환과 포용, ‘흰 비둘기’는 평화와 안녕을 상징한다.

‘동백꽃 봉오리’는 함께 이어가야 할 미래의 약속, ‘동백꽃 군락’은 우리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연대의 가치가 담겼다. ㈜한라산 관계자는 “동백은 제주4.3을 기억하는 상징이자, 아픔 속에서도 이어져 온 공동체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웅 대표는 “제주의 향토기업으로써 4.3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해 동백 에디션을 제작 중”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에게 4.3의 기억이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범 4.3유족회장은 “오늘의 기증은 단순한 물품 기증이 아니라 제주의 아픈 역사를 상생의 길로 인도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소주는 각 지역 위령제를 봉행할 때마다 올려 영령님들께서 해원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는 제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철 4.3평화재단이사장은 “진실의 기억이 단절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다. 4.3의 진실을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매개체를 통해 4.3의 정신을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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