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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4.3, 인류가 기억해야 할 역사...왜곡 시도 단호히 대응"

명예회복 유해발굴 진상규명 추모/기념
요약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제주4.3을 인류가 기억해야 할 보편의 역사로 강조하며, 친생자관계 확인 230건 등 명예회복 성과를 언급하고 역사 왜곡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제주4.3을 세계적 가치를 지닌 역사로 위치지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일 "제주4·3이 인류가 기억해야 할 보편의 역사"라며 제주4.3의 역사를 왜곡하거나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엄수된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그간 이뤄진 제주4.3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오 지사는 먼저 "제주4·3이 인류가 기억해야 할 보편의 역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기억을 포기하지 않았던 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의 용기 덕분"이라며 "제주4·3의 진실을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며 비극을 넘어서며 희망의 역사로 이어가는 일. 그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오랜 세월 뒤틀려 있던 가족관계를 비로소 바로 세우는 첫 결실이 있었다"며 "올해 2월, 제주4·3 희생자이신 고(故) 고석보님과 자녀 고계순님의 친자관계가 마침내 확인될 수 있었는데, 아직도 제주에는 국가 폭력에 의해 가족관계가 뒤틀린 채 살아오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친생자관계 확인 신청 230건을 포함해, 혼인관계나 양친자관계 등 잘못된 가족관계 정정을 요청한 전체 건수는 509건에 이른다"며 "제주도는 사실상의 가족관계를 신속히 확인해 억울한 유족의 올바른 이름을 돌려드리겠고, 가족관계 정정 이후의 보상금 지급 절차도 책임 있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제주4·3 당시 도내에서 행방불명됐 고(故) 송태우, 고(故) 강인경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일을 들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4·3평화재단과 협력해 찾을 수 있는 분부터 반드시 찾는다는 원칙으로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4.3평화공원에는 시신을 찾을 수 없는 희생자 표석, 4138기가 설치돼 있는데, 제주도는 마지막 단 한 분까지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유해 발굴과 신원확인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4·3은 이제 세계의 역사이다"며 "지난해 제주4·3 기록물 1만 4,67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4·3의 진실과 가치는 전 세계의 역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추념식에 앞선 제주방문에서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언급하며, 제주도민이 보여준 4·3의 정의로운 해결 과정은 우리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며 "제주4·3은 아픔을 딛고 평화로 나아간 역사이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낸 인류의 유산"이라고 역설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제주4·3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도민과 함께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선포했다"며 "제주도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세계에 전파하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4·3을 왜곡하고 훼손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오 지사는 "이번 제주방문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시효를 없애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히셨다"며 "이 땅에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4·3의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하며, 제주4·3의 진실을 왜곡하고 훼손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켜낸 제주4·3의 진실이 다음 세대에 온전히 기억될 수 있도록 제주도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진실을 향한 제주의 여정에 도민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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