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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주의소리

너도나도 ‘이재명 마케팅’…제주 타운홀미팅 움직임 ‘미묘’

명예회복 법제화 진상규명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문제 해결을 약속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군들이 '이재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영훈 도지사, 문대림·위성곤 의원 등이 이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30일 타운홀미팅에서 특정 후보를 띄워주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30일 타운홀미팅서 특정 지지 후보 이재명 눈도장 찍기 작업 과열 조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이 소위 ‘이재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4.3 유족을 보듬은 이재명 대통령과 보폭을 맞추면서도 ‘타운홀미팅’ 때 이 대통령의 관심을 받기 위한 신경전마저 감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유족과 오찬을 진행하는 등 4.3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4.3 왜곡·폄훼 처벌과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 정정 기간 연장, 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추진, 4.3 진압 공로자 서훈 취소, 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등 미완의 4.3문제 해결을 약속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대통령 일정에 함께한 오영훈 도지사와 문대림(제주시갑),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은 소위 ‘이재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정 지지도가 높은 이 대통령과 가까운, 이재명 정부 철학에 맞는,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갈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식이다.

오영훈 지사 선거사무소(오영훈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이 치하한 노고는 도민과 유족, 오영훈 지사가 함께 일궈낸 성과”라며 “대통령이 약속한 선물도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에서 준비해 온 과거사 해결 정책과 일맥 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흙수저 소년공 출신으로 대통령이 돼 약자와 서민의 삶을 적극 보살피는 이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보여준 것처럼 삶의 이력과 국정 철학이 일치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4.3유족 오영훈 지사 일생도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앞장선 삶의 궤적에서 드러난다”며 이 대통령과 오 지사를 연결시켰다.

오영훈 캠프는 “이 대통령의 제주 방문과 약속은 계기로 지난 4년 오영훈 도정과 도민, 유족이 함께 일군 성과를 토대로 추진중인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도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대림 의원은 “이 대통령이 밝힌 ‘국가폭력 범죄 시효 배제’는 국가권력이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이다. 제2의 박진경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완성해야 한다”며 국가폭력 가해자가 받은 서훈과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 관련 입법을 강조했다.

이어 “4.3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현재의 과제”라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고, 국가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로 단단한 울타리를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문 의원은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공동캠퍼스를 제주에 유치하겠다.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제주 7대 공약 중 하나로 제시한 ‘AI 융복한 인재 육성’ 정책을 구체화한 정책”이라며 이재명 마케팅에 주력했다.

위성곤 의원도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 범죄 공소시효, 소멸시효 폐지, 4.3유족회 법적 지위 부여, 희생자·유족 추가 신고와 보상금 신청 기간 연장, 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추진 등 4.3의 정의로운 청산을 위한 파격적인 약속들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약속한 ‘국가폭력 시효 폐지’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했을 때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4.3유족회가 비법정단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법안 마련을 서두르겠다”며 이 대통령 약속에 발맞췄다.

위 의원은 “제주4.3의 역사는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전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담대한 약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4.3특별법 개정과 예산 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마케팅’이 다소 과열되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전국민적 관심을 받는 타운홀미팅이 오는 30일 제주에서 진행됨에 따라 타운홀미팅에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 조직적인 움직임이 감지되면서다.

‘제주의 이재명 OOO’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기회라며, 타운홀미팅 참가자를 사전에 파악해 현장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특정 후보자를 띄워주는 발언이 나오도록 작업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해 또 다른 후보군 측이 타운홀 미팅 참여자에게 연락해 현장에서 어떤 취지의 발언을 할 것인지 물어봤다는 내용도 SNS에 등장했다.

이에 따라 타운홀미팅에 대한 제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4.3추념식이 끝난 이후인 4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제주도지사 본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리당원 투표 50%, 도민 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이다.

오영훈 도지사와 문대림 국회의원은 각각 20%, 25%의 감점이 적용되며,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 대결이 펼쳐진다.

결선투표는 4월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예정돼 4월 중순이면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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