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카이브·다국어 플랫폼 구축…전 세계 학습 기반 마련
4·3 유적지 체험교육 전국 확대…상설 프로그램 운영
[제주도민일보 우종희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30일 제주 4·3을 세계적 평화·인권교육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비전의 핵심 구상은 디지털 기반 교육과 국제 연대를 중심으로 한다. 유족 명예교사의 증언과 방대한 사료를 첨단 기술로 디지털화해 누구나 시공간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다국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4·3의 진실을 글로벌 차원에서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난징 대학살, 대만 2·28 사건 등 유사한 역사적 비극을 겪은 지역과의 학생 교류를 정례화하고 4·3의 평화 가치를 인권·생태 의제와 결합한 ‘제주형 평화·공존 교육과정’을 개발·보급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제주 4·3 유적지와 평화공원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은 전국 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현장 지원도 강화된다. 도교육청 직속 평화교육 연구·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4·3 명예교사 확대와 함께 도내 모든 학교에 ‘평화·공존 교육 주간’ 운영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재임 기간 동안 전국 시·도교육감의 4·3 추념식 공동 참석을 이끌어 내고 한국사 교과서 내 4·3 관련 서술 개선을 추진하는 등 4·3의 교육적 위상 강화에 힘써왔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세계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며 “제주 4·3이 화해와 상생의 상징적 평화 교과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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