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ko
2026-09-14
정예은 기자
제주4·3 당시 희생된 어린이를 기리는 영화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상영된다.
사유진 감독은 ‘퐁낭의 아이들’을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4·3평화공원 각명비에서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영은 일반 관객이 아닌 제주4·3 당시 어린 나이에 생을 빼앗긴 아이들을 위해 기획된 특별 상영이다. 극장을 벗어나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명비를 직접 찾아가 스크린을 펼치는 ‘기억의 순례’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유진 감독이 7년에 걸쳐 제작한 ‘퐁낭의 아이들’은 제주4·3 당시 희생된 10세 미만 어린이 818명의 이름을 찾아 기록하고 호명하는 에세이 필름이다.
사건의 직접적인 재현 대신 이름을 부르고 기억하는 행위를 통해 부재한 존재들을 현재로 불러내는 포에틱 시네마 양식을 띤다.
영화는 지난 2월 연세대학교 초청 상영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객을 만나왔으며, 다음달 3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국가폭력과 어린이’ 주제 국제 워크숍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유진 감독은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상영보다 온전히 죽은 이들과 아이들을 위한 상영을 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고 함께하고 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일보
ko
2026-09-14
김문기 기자
제주4·3 당시 희생된 어린이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영화 ‘퐁낭의 아이들’(감독 사유진)이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4·3평화공원에서 특별한 상영을 갖는다.
영화는 제주4·3을 재현하거나 설명하는 대신 이름을 쓰고 부르고 기억하는 행위를 통해 부재한 존재들을 현재로 불러낸다.
영화 속에서 818명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왔다면, 이제 영화가 그 이름들이 새겨진 곳을 직접 찾아간다.
사유진 감독은 이번 상영을 일반적인 추모 상영이나 기념행사가 아닌 ‘기억의 순례’라고 설명한다.
역사가 죽은 이를 숫자로 남길 때, 영화는 그 숫자에서 한 사람씩 불러내 이름을 돌려준다.
숫자로 기록된 희생자 한 명 한 명에게는 이름이 있었고, 얼굴이 있었으며, 한 번뿐인 삶이 있었다.
특히 어린이 희생자들을 호명해 온 ‘퐁낭의 아이들’에게 이번 상영은 영화를 다시 그들에게 돌려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유진 감독은 “아이들에게 영화를 통해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4·3 당시 죽어가야 했던 아이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그들을 잊지 않고 함께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퐁낭의 아이들’은 2026년 2월 연세대
헤드라인제주
ko
2026-09-14
원성심 기자
제주4·3 당시 희생된 어린이 818명의 이름을 기록하고 호명해 온 영화 '퐁낭의 아이들'(감독 사유진)이 오는 1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특별 상영된다.
이번 상영은 살아 있는 관객을 위한 일반적인 영화 상영이 아니라, 제주4·3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 특히 어린 나이에 생을 빼앗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의 순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퐁낭의 아이들'은 제주4·3 당시 희생된 10살 미만 어린이 818명의 이름을 찾아 기록하고 호명하는 에세이 필름이자 포에틱 시네마다. 사건을 재현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기보다 이름과 목소리, 몸과 침묵, 풍경을 통해 부재한 존재들을 현재로 불러내며 기억과 애도의 가능성을 묻는다.
영화는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4·3평화공원 각명비에서 상영된다. 영화의 상영 시간은 80분이다.
이 작품은 올해 2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대학원 특별 초청 상영을 시작으로 제주, 대구, 서울, 광주, 천안, 인천, 해남, 진주 등 여러 지역을 거치며 관객들과 만나왔다.
오는 10월 3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국가폭력과 어린이’를 주제로 한 국제 워크숍에 초청되어 상영될 예정이다. 제주4·3 어린이 희생자 818